회 맛을 알아갈 수록 간장과 와사비 맛에 민감해 진다고 하던데..

슬슬 그런 상태가 되는 듯 하다.

최근에 간장 맛에 빠져 사시미 간장을 몇 종 사봤는데 각각에 대해 참고 삼아 적음.



왼쪽부터 야마사 - 니비시 - 기꼬만 사시미 간장 되시겠다.



 야마사 사시미 쇼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간장이기도 하고, 수입이 원활치 않은지 곧잘 품절되어서 구하지 못하는 사태도 벌어진다. 

위 세개 간장 중에 비주얼도 가장 간지나는 것 같다.

최근에 새로 주문해 보았는데 디자인이 변경된 듯?

기존 디자인이 더 고급스럽고 좋은데;

(어쩌면 제가 잘못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른쪽이 기존 디자인일지도;;)



단맛 : 달달한 느낌이 드는 정도

묽기 : 보통 정도의 묽기. 너무 진하지도, 묽지도 않음.

어울리는 회 : 참치회, 생선회



 니비시 사시미 간장


쇼핑몰에서 사시미 간장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간장이다. 점성이 좀 높아서 매우 진한 느낌이다. 짠맛도 강한편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 일반적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단맛 : 그렇게 달지는 않다.

묽기 : 심하다 싶을정도로 진함. 끈적거리는 정도.

어울리는 회 : 생선회. 개인적으로 참치회에는 비추.



 기꼬만 사시미 간장


이 간장은 일반적인 평과 개인적인 의견이 확연히 다른데..

보통 간장하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꼬만을 추천하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회에는 가장 별로인 간장이었다. 마치 그냥 조선간장 같은 느낌이랄까?

조리용으로는 훌륭할 것 같으나 회를 먹을때는 영 별로였다.


단맛 : 별로 달달하지 않음. 그냥 간장 맛.

묽기 : 보통 정도의 묽기. 너무 진하지도, 묽지도 않음.

어울리는 회 : 회와 어울리지 않아 보임.



간장이야 사실 개인간 호불호가 명확한 편이라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를 수도 있겠다.

어떤 회와 함께 하냐도 중요한 것 같고.


Posted by 회땡겨

회를 워낙 좋아하는터라 일주일에 세번 이상은 먹는데요.

주머니 사정이 감당이 안되어 얼마 전부터는 동네 횟집에서 싼 회를 포장해다가 먹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샌가 입도 고급이 되어서 고급 간장이나 와사비 없이는 이제 먹지도 못하는 지경이라 나름 꾸며서 먹기 시작했지요.


자~ 그럼 동네에서 파는 1~2만원짜리 회를 고급스럽게 먹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 재료 준비 *


1. 생선회

일반적으로 1~2만원짜리 광어/우럭이나 참치가 무난합니다. 물론 비쌀수록 큰 생선을 쓰기 때문에 맛이 좋지만, 그럴꺼면 이렇게 집에서 먹는 의미가 없죠. ㅠㅠ


2. 도마

나무 도마가 있으면 보기 좋지만 없으면 그냥 접시라도..


3. 간장

회 간장은 일반 간장과 다르기 때문에 전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간장은 야마사 사시미 쇼유이고, 200ml에 5천원정도 합니다.


4. 와사비

와사비는 고추냉이로 만드는데 일반 슈퍼에서 파는 와사비는 실제 고추냉이가 전~혀 없습니다. 100% 고추냉이로 만든 와사비를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먹는건 고추냉이가 80% 인 녹미원 참생와사비예요. 100g에 4천원 정도..


5. 초생강

회 한점 먹은 후에 초생강을 살짝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지고 좋죠. 1kg에 2~3천원하는데 엄청 싸고 오래 먹을 수 있어요.


6. 락교

초생강의 너무 강한 맛이 부담스러우면 락교도 괜찮습니다. 보통 동네 횟집도 락교 정도는 주는 곳이 많으니 그걸 이용해도 되고, 인터넷으로 사도 1만원 이내면 1~3kg 가량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7. 무순

전 회를 먹을 때 무순이 필수인데요. 보통 참치회를 먹을때 먹는걸로 알지만, 생선회를 먹을때도 곁들이면 비린맛을 잡아주고 와사비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8. 기타

이 외에 기호에 따라 무채를 회에 깔아도 좋고, 횟집에서 준 고추/마늘을 곁들이거나 초고추장을 준비할 수도 있겠으나, 이런 것들을 다 준비하다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서 집에서 먹는 의미가 없어요 ^^;



우선 회를 사야겠죠? 동네 횟집에 달려가서 회를 한접시 삽니다.

오늘 준비한건 우럭인데요. 사실 광어가 더 싸고 먹긴 좋은 것 같아요.

보통 동네 횟집의 광어는 1~1.5만원. 우럭은 1.5~2만원정도 합니다.


주의할 점은 회를 주문할 때 꼭 "두껍게 썰어주세요~" 라고 말하세요.

일반적으로 이런 저가 회는 작은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양이 많아보이게 하려고 얇게 썰거든요. 근데 그러면 가뜩이나 작아서 맛이 별로인 회가 더 맛이 없어요.

아래처럼 두껍게 썰면 그나마 씹는 맛도 있고 좋죠.





회가 준비되었으면, 도마와 함께..




500원짜리 무순을 하나 삽니다.ㅋㅋ




요건 제가 먹는 생와사비구요. 인터넷으로 4천원주고 샀어요.

요거 하나면 10번은 먹을 수 있습니다.(전 와사비를 많이 먹는 편이라 5번 정도-.-;;)




달달한 맛이 나는 야마사 사시미 쇼유 간장입니다.

쇼핑몰에서 "사시미 간장" 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일본 간장들이 있어요.

간장마다 점성이나 맛이 다 다르니 입맛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죠~




이제 일회용 스티로폼위에 올려져 있던 회를 나무도마위에 조심조심 올려 놓습니다.

물론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준비한 재료와 횟집에서 준 마늘/고추도 버리지 말고 잘 데코하면..


 




왼쪽부터 마늘-고추-무순-초생강-락교 입니다.






짠~

역시 회는 나무젓가락과 먹어야 간지나죠?



우럭이라서 그런지 별로 맛있어 보이진 않네요.ㅋㅋ

담번엔 뽀얀 광어나 참치회로 다시 만들어서 올려야겠어요.

그래도 나름 고급스럽게 먹는 느낌이 나지 않나요?ㅋㅋㅋㅋ


담번엔 길가에 핀 꽃이라도 하나 꺾어와서 데코에 신경써야겠네요;;




Posted by 회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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