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땅을 빌려쓰는 소작농인지라..

더덕 외에도 아버지가  심고 싶어하시는 감나무도 관리하고 있다.

뭐 관리라고 해봤자.. 비 안오면 가끔 물주는거랑 잡초 뽑는거 밖엔 없지만..

 

며칠전에는 아직 어린 감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지목을 새워주었다..

뿌리가 좀 더 잘 덮일 수 있도록 흙도 올려주고..^^..
 


나름 그럴 듯 하게 심은 것 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삐뚤삐뚤 줄도 안 맞고...-.-;;

뭐 어차피 나무가 내가 원하는대로 크는 건 아니니까..

 

대략 60그루가 조금 넘게 심었다..

감이 열리려면 5년정도 키워야 한다고 한다..

언젠간 여기서 내가 심은 감나무에서 감을 따 먹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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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제법 날씨가 풀린 듯 해서..
본격적으로 더덕 농사를 시작했다..
500여평 정도 되는 밭에 1/4 정도만 더덕을 심기로 했다.
나머지는 아버지가 감나무를 심는다고 하셔서 패쓰~
보기보다 제법 시간을 많이 뺏길 것 같아 걱정이긴 하다..^^;

우선 흙을 한번 갈아 엎었다..
고집부리는 아들 덕에 하루를 빼앗긴 우리 아부지..ㅠ.ㅠ..
아버지가 밭을 갈으시는 동안 난 옆에서 감나무 모종을 심었다..


2년동안 방치되어 있던 밭이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돌도 치우고..
간혹 예전에 더덕 수확시에 살아남은 운좋은 더덕 몇개도 걸린다..
고놈 참 실하게 생겼네..
집에가서 반찬 해먹어야겠다..=_=



이렇게 골타기까지 끝냈다..
잡초를 막기 위해서 비닐을 씌워야 하는데..
면적이 넓지 않아서 그냥 비닐 씌우기는 안 하기로 했다..
시간도 많은데 시간 될 때마다 잠깐씩 들려서 잡초 뽑아줘야겠다..


잡초는 어린 풀이 났을때 빨리빨리 없애주어야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이제 이번주나 다음주쯤에 날씨를 봐서 비오기 전날 후다닥 더덕을 심을 예정..
취미로 해서 그런지 힘들다기보다 재미있다..
벌써부터 파릇파릇 피어날 더덕 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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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동안 틈틈히 작업해왔던..

콩깍지(http://www.cycong.com)를 오픈하였다..

그러나.. 남는 것은 아쉬움 뿐..

오픈일을 맞추려다보니.. 이것저것 기능 빼고.. 버그가 많은 걸 뻔히 알면서도..

오픈할 수 밖에 없는 이 마음...

결국.. 그 흔하디 흔한 베타버전이란 꼬리표를 달고 말았다..

기분이 찹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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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2006. 5. 1. 10:12 일상

고마운 사람들..

어딜 가든...

어느 집단에 가든...

사람들의 유형은 똑같다...

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고..

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쨋든 모두 고마운 사람들이고, 내가 감사해야할 사람들이라는 걸 이제야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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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잘못된 질문 중 하나는

"모든게 다 완벽한가요?" 이다..

이 질문은 상당히 모순이다..

완벽한 건 없다..

답변을 "네. 완벽합니다" 라고 할 경우 거짓말 한 게 되고...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라고 할 경우 일을 대충 했다는 소릴 듣게 된다.

난 이런류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 것 같습니다."..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리고 난 항상 답변에 대해 구박을 받는다..

질문을 하기 전에 자신이 그 질문을 받을 경우 답변 가능한가를 먼저 생각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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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아침에 출근 길에...

회사앞에서 음악을 들으며 담배 한대 피우고 있었다...

갑자기 한 여자분이 다가오더니...

"불 좀 빌릴 수 있을까요?.."...

헙....3초간의 정적....

'이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불 좀 언넝 달라니깐 머하냐?.. 하는 눈빛...ㅡㅡ;;

왜 그리 허둥대는지..

들고 있던 담배도 떨어뜨리고...

부들부들 떠는 손으로 허겁지겁 라이타를 꺼내는 내 모습이란...

내가 왜 이러지...-.-...

여자 만난지 너무 오래됐나....ㅠ.ㅠ....

아웅.....쪽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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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2006. 3. 22. 16:09 일상

건강을 챙기자..

하루에 담배 한갑 이상...

일주일에 5일은 소주 1병 이상..

하루 수면시간 6시간..

운동시간은 출퇴근.. 밥먹으로 갈 때 걷는게 전부..

ㅠ.ㅠ.. 이러니 몸이 제대로 남아날리가 없다...

하루종일 피곤하고...머리 아프고....

마음만 앞서지 몸이 안 따라준다...

무슨 40대두 아니고...ㅠ.ㅠ...

이제 건강을 챙겨야 할 듯 싶다...

다음주부턴 달림방도 등록하고... 아침도 챙겨먹고... 술.담배도 줄이고...

좀 건전하게 살아보자...아웅.....

Posted by 회땡겨

첫번째...
96년도던가... 처음 홈페이지라는 걸 알았을 때...
97년도쯤 처음 HTML이란 걸 배웠을 때...
98년도쯤 홈페이지란 것에 열광하고 있을 때...
머지않아 모든 사람들이 명함에 전화번호 대신 자신의 홈페이지 주소를 넣을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개인홈페이지(미니홈피건 블로그든...)가 일상화 되어 있어도..
처음 만난 사람에게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주거나 명함에 새겨넣는 사람은 별로 없다..
왜 그런 세상이 안된걸까?..
아직 못 온건가?... 아니면 앞으로도 오지 않을건가?....

두번째...
BLOG는 다들 알다시피 Web Log(일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하지만서두..)에서 나온 말이다.. 웹상에 일기를 쓰듯 기록하기 위해 나온 개념인데...
요즘 블로그들을 보다보면.. 일상의 기록보다 정보의 출판을 위해 쓰는 듯하다...
자신의 생각을 컨텐츠로 만들고 그걸 남에게 보여준다.. 마치 컬럼니스트나 책 쓰는 사람처럼...
블로그라는 개념을 처음 생각해 낸 사람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개인 일기장으로 쓰이길 바랬나...?...
아니면 지금처럼 쓰이길 바랬나..?..

세번째...
블로그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홈페이지나 제로보드 형태와 많이 다르다..
보통 일반인들은 낯설은 것에 거부감이 많은데...
왜 블로그는 일반인들에게 이렇게 빨리 퍼졌을까...?..
글을 쓰고 싶어하던 욕망을 싸이월드에서 해소할 수 없어서일까...?..

p.s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 역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주지 않거나.. 블로그를 일기장으로 쓰지 않거나 블로그에 쉽게 적응되는 나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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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2006. 3. 14. 23:08 일상

언론의 힘..!..

오늘 퇴근하는 길에.. 지하철 역에서 누군가 아는 척을 하더군요..
워낙 기억력이 안 좋아서.. 얼굴만 기억나고.. 그 외에 다른 건 전혀 기억이..ㅠ.ㅠ..
군대 동기였습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단 한명 뿐이던 군대 동기를 잊고 지내다니....ㅠ.ㅠ...
연락처를 주고 받고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군대생활을 떠 올렸습니다..
잊고 지냈었는데.. 생각해보니 상병 8호봉 시절에 제가 아주 재미있는 걸 만들었단 걸 몰랐었습니다...

2000년도였을 겁니다..
문득 군대에 신문(국방일보말고...-.-..)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같이 간부들에게 착취(?)당하는 불쌍한 우리 중대원들에게 언론이라는 힘을 실어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어느정도 짠밥도 됐었기에.. 바로 작업 착수에 들어갔지요...
몇몇 애들을 모아서 내무반장의 허락을 얻고.. 이른바 자체제작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본중일보"!!!
제가 있던 곳이 본중(본부중대)였거든요...
중대 전체가 행정병이었던 특성을 이용하여, 각 사무실의 소식도 전하고..
사병들 간에 애로사항이나 고참과 부하간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실었습니다..
그때 한창 유행하던 "딴지일보"의 패러디에 영향을 받아...
사진을 합성하여 교묘하게 간부들을 비판하는 사진도 만들었지요..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모릅니다...
처음엔 시큰둥하던 중대원들도 신문 발행이 계속 될수록 점점 관심을 가졌었지요..
나중엔 간부들과 타 중대까지 소문이 퍼져...
부대 전체의 소문거리가 되었었습니다...

후임들이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 두려웠는지 솔직한 얘기를 안 쓰길래..
한번은 후임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드랬지요...
"간부들에게 착취당하는게 억울하지 않느냐.. 신문에 마음껏 써라..
너희들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우리 중대의 힘을 키워줄 것이다. 내가 도와주마..!!.."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그땐 정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절실했습니다..
그렇게 발행하기를 몇차례...
군대란게 늘 그렇듯.. 시련이 닥쳐오더군요..

사병들 의식이 깬다는게 싫었던 걸까요...
아니면 은근히 간부를 조롱하는게 싫었을까요...
난데없이 보안검열을 해야한다는군요...
결국 높으신 분들께 보고가 올라가서는.. 앞으로 발행할때는 보안검열 통과하라는...ㅡㅡ..
고리타분하고, 형식적인 집단인 군대였기에..
신문을 만들면 보안검열하는데 거의 몇 주가 소요되었습니다...
걸핏하면 보안이란 이름아래 기사가 잘려나가기도 했지요...
결국 몇달 지나지 않아 본중일보는 사라졌습니다..

재밌는건 나중에 안 사실인데..
상급부대에 실적 보고할 때 본중일보를 보고 하더군요..
군대 개혁을 앞장서는 획기적인 거래나 뭐래나...
내가 만들때는 그렇게 뭐라고 하더니.. 뒤에선 자기들 실적으로 처리하고..
하하... 사는게 다 그렇죠...

오랜만에 참 재미있는 기억을 떠올렸네요....
아쉬운건 그때 신문파일 하나라도 빼돌릴껄...
자료가 남은게 없어서 아쉽네요...

아무리 말 잘하고 떠들어도 결국은 진심은 통한다는 엉뚱한 결말을 내리며 끝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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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를 잠시 멈추고 보스턴컨설팅의 보고서를 보자.

매일 아침 아프리카에선 가젤이 눈을 뜬다.
그는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으리라는 것을 안다.

매일 아침 사자 또한 눈을 뜬다.
그 사자는 가장 느리게 달리는 가젤보다 빨리 달리지 않으면
굶어 죽으리라는 것을 안다.

당신이 사자이건 가젤이건 상관없이
아침에 눈을 뜨면 당신은 질주해야 한다.



김종래의 'CEO 칭기스칸' 중에서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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