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사를 관두고, 1년여의 시골생활과 세 개의 회사를 옮겨 다니면서..
내가 배운 것은 직업의 전문성도 능력의 향상도 아니었다.
능력면에서는 오히려 예전만 못한 것 같다.

내가 배운 것은 인내하는 법이다.
금방이라도 세상을 뒤엎을 것마냥 치기어린 열정이 아닌..
차근차근 넓고 길게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

이런 걸 나이 먹는 것이라고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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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고작 4장밖에 안되지만 나누어 드립니다.^^

간단히 댓글로 아래 내용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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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대장 받으실 이메일

4분께 초대장 보내드렸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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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햇빛을 가려주는 내 자리의 풀떼기 지붕..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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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2009. 4. 18. 23:22 일상

더덕 옮겨심기..


가뭄이 너무 오래 간다..

 

다행히 다음주 월요일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희소식에 더덕 옮겨심기를 시작했다..

 

명절때 선물세트로 쓰였던 대략 3~5년근 더덕을 옮겨심기하는 작업이다.

더덕을 박스에 담아 밭으로 옮기는 도중..

 

어라?.. 더덕싹을 발견했다..

작년에 미처 덜 캔 더덕이 가뭄을 이겨내고 싹을 틔웠나보다..


 

조심스럽게 삽을로 퍼내서 손으로 살살 긁어냈다..

더덕이 누워서 싹을 틔우다니..

정말 강인한 생명력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또 더덕을 발견했다..

이놈은 제법 많이 자랐다.. 


이렇게 하나씩 발견한 더덕들을 몇개 캐내었다..

근데 이것들을 어쩌지..

다시 심을까나..

 

이제 장난질은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더덕 옮겨심기를 시작했다..

더덕 씨를 뿌리면 대략 3년 이상 지나야 캐낼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다 자란 더덕을 옮겨심기로 했다..

이 더덕들은 강원도 홍천에서 자란것으로 어떤것들은 일반인들이 보면 깜짝놀랄만큼 크기가 굵다..

큰 더덕들은 주로 선물세트나 술 담금용으로 사용된다.

그냥 반찬으로 먹기엔 가격이 너무 비싸다..ㅠ.ㅠ..


먼저 홈을 파고 더덕을 10~15센티 간격으로 죽 세워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서인지 간격이 너무 좁게 세워버렸다.. ;;; 

 

편안히 누워서 입주를 기다리는 더덕들.. 

 
간혹 이따시만한 더덕도 있다..

인간적으로 이 더덕은 너무 크다..

술 담그면 딱인 더덕.. 

 

거의 100 kg 정도를 가져갔는데 밭 1/3 정도밖에 못 심었다..

작게 보였던 밭이 이렇게 넓었을 줄이야..

며칠 후에 다시 더덕을 가져와서 마무리 작업을 하기로 했다..

 

다시금 느끼는거지만 농부로 산다는건 정말 힘들다..

고작 4시간 정도 일했는데 허리가 부러질꺼 같다.. OTL..

 

집에 돌아와서 아까 밭에서 캐낸 더덕을 화분에 심었다..

더덕은 넝쿨식물이라 울타리를 잘 쳐주면 제법 관상용으로도 예쁘다고 한다..

한번 키워봐야지..^^ 


<가운데가 더덕 : 아직 울타리를 안 쳐서 그냥 나뭇가지로 지지대를 임시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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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2009. 4. 9. 22:52 일상

밥은 먹고 사냐?


종종 지인분들이 걱정스러운 듯이 물어봅니다.. 

밥은 혼자 먹어?.. 안 심심해?.. 반찬은 뭐라도 있어?..  

매우 측은한 듯..

맨날 라면 따위로 끼니를 때우는 줄 아십니다..

하지만.. 

제 냉장고는..

 


아.. 먹을게 너무 많아 미치겠어요..

냉동실에는 얼린 생선과 돼지고기도 있고... 오징어/쥐포도 있어요..

 

살 빼야되는데 오히려 살이 더 찔 듯.. OTL...

가끔 낚시로 잡은 물고기도 먹어볼까 생각하지만..

민물고기는 입에 안 맞아서...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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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부모님의 땅을 빌려쓰는 소작농인지라..

더덕 외에도 아버지가  심고 싶어하시는 감나무도 관리하고 있다.

뭐 관리라고 해봤자.. 비 안오면 가끔 물주는거랑 잡초 뽑는거 밖엔 없지만..

 

며칠전에는 아직 어린 감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지목을 새워주었다..

뿌리가 좀 더 잘 덮일 수 있도록 흙도 올려주고..^^..
 


나름 그럴 듯 하게 심은 것 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삐뚤삐뚤 줄도 안 맞고...-.-;;

뭐 어차피 나무가 내가 원하는대로 크는 건 아니니까..

 

대략 60그루가 조금 넘게 심었다..

감이 열리려면 5년정도 키워야 한다고 한다..

언젠간 여기서 내가 심은 감나무에서 감을 따 먹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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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제법 날씨가 풀린 듯 해서..
본격적으로 더덕 농사를 시작했다..
500여평 정도 되는 밭에 1/4 정도만 더덕을 심기로 했다.
나머지는 아버지가 감나무를 심는다고 하셔서 패쓰~
보기보다 제법 시간을 많이 뺏길 것 같아 걱정이긴 하다..^^;

우선 흙을 한번 갈아 엎었다..
고집부리는 아들 덕에 하루를 빼앗긴 우리 아부지..ㅠ.ㅠ..
아버지가 밭을 갈으시는 동안 난 옆에서 감나무 모종을 심었다..


2년동안 방치되어 있던 밭이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돌도 치우고..
간혹 예전에 더덕 수확시에 살아남은 운좋은 더덕 몇개도 걸린다..
고놈 참 실하게 생겼네..
집에가서 반찬 해먹어야겠다..=_=



이렇게 골타기까지 끝냈다..
잡초를 막기 위해서 비닐을 씌워야 하는데..
면적이 넓지 않아서 그냥 비닐 씌우기는 안 하기로 했다..
시간도 많은데 시간 될 때마다 잠깐씩 들려서 잡초 뽑아줘야겠다..


잡초는 어린 풀이 났을때 빨리빨리 없애주어야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이제 이번주나 다음주쯤에 날씨를 봐서 비오기 전날 후다닥 더덕을 심을 예정..
취미로 해서 그런지 힘들다기보다 재미있다..
벌써부터 파릇파릇 피어날 더덕 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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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동안 틈틈히 작업해왔던..

콩깍지(http://www.cycong.com)를 오픈하였다..

그러나.. 남는 것은 아쉬움 뿐..

오픈일을 맞추려다보니.. 이것저것 기능 빼고.. 버그가 많은 걸 뻔히 알면서도..

오픈할 수 밖에 없는 이 마음...

결국.. 그 흔하디 흔한 베타버전이란 꼬리표를 달고 말았다..

기분이 찹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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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1. 10:12 일상

고마운 사람들..

어딜 가든...

어느 집단에 가든...

사람들의 유형은 똑같다...

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고..

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쨋든 모두 고마운 사람들이고, 내가 감사해야할 사람들이라는 걸 이제야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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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땡겨

세상에서 가장 잘못된 질문 중 하나는

"모든게 다 완벽한가요?" 이다..

이 질문은 상당히 모순이다..

완벽한 건 없다..

답변을 "네. 완벽합니다" 라고 할 경우 거짓말 한 게 되고...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라고 할 경우 일을 대충 했다는 소릴 듣게 된다.

난 이런류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 것 같습니다."..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리고 난 항상 답변에 대해 구박을 받는다..

질문을 하기 전에 자신이 그 질문을 받을 경우 답변 가능한가를 먼저 생각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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